먼저 — 정해진 값이 없습니다
"세공비 몇 퍼센트"라는 답을 기대하셨다면 아쉽게도 그런 숫자는 없습니다. 정찰제가 아닙니다. 제품 형태, 가공 난이도, 업체 정책에 따라 제각각입니다.
어디선가 "보통 몇 %"라고 적힌 걸 보셨다면 그건 그 업체 기준이거나 누군가의 경험담입니다.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. 그래서 이 글은 숫자를 단정하는 대신 어디서 무엇이 빠지는지를 설명합니다.
1단계 — 고시가부터 살 때와 팔 때가 다르다
세공비 이전에 이미 차이가 있습니다. 같은 18K 한 돈인데 고시가가 두 개입니다.
| 18K 한돈(3.75g) | 금액 | 설명 |
|---|---|---|
| 내가 살 때 | 633,570원 | 제조·유통 비용 포함 |
| 내가 팔 때 | 527,000원 | 재정련 비용 차감 |
| 차이 | 106,570원 | 살 때 가격의 16.8% |
이건 어느 업체를 가도 같은 구조입니다. 금을 녹여 다시 순금으로 만드는 데 비용이 들기 때문이고, 그게 고시가에 이미 반영돼 있습니다.
2단계 — 여기서 세공비가 더 빠진다
위 527,000원이 우리 계산기가 보여주는 금액입니다. 실제 정산은 여기서 더 내려갑니다.
- 세공비 차감 — 가공된 제품을 녹이는 과정의 비용
- 분석료·감정료 — 순도 측정이 필요한 제품(돌반지·장신구)에 붙는 곳이 있습니다
- 업체 마진 — 매입 후 재판매까지의 이익
그래서 계산기 금액은 상한선으로 보셔야 합니다. "이보다 더 받을 수는 없고, 여기서 얼마나 덜 빠지느냐"의 문제입니다.
제품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
같은 18K 3.75g이어도 형태에 따라 차감 폭이 다릅니다.
- 민자 반지·골드바 — 가공이 단순해 차감이 작습니다. 회수율이 가장 높습니다
- 일반 장신구 — 체인·펜던트 등. 중간 수준
- 보석 세팅 제품 — 다이아·큐빅을 빼내야 해서 작업이 늘어납니다
- 도금 혼합 제품 — 순도가 균일하지 않아 측정이 까다롭습니다
골드바가 시세를 가장 가깝게 따라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 반대로 은 장신구는 은값 자체가 작아 세공비 비중이 압도적으로 큽니다.
매장에서 이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
"세공비 얼마예요"라고 물으면 답이 애매합니다. 이렇게 나눠 물으면 명확해집니다.
- "오늘 18K 매입 시세가 g당 얼마인가요?" — 기준 단가 확인
- "제 중량 기준으로 최종 얼마 나오나요?" — 차감 후 실수령액
- "분석료 같은 별도 비용이 있나요?" — 숨은 항목 확인
오늘 18K g당 팔 때 시세는 140,533원입니다. 매장이 부르는 g당 단가와 비교하면 차감 폭이 바로 드러납니다.
두세 곳은 비교하세요
고시 시세는 같아도 차감 기준은 업체마다 다릅니다. 실제로 같은 제품에 다른 금액을 부르는 일이 흔합니다.
- 금은방이 몰려 있는 상가는 경쟁 때문에 조건이 나은 편입니다
- 구입한 곳은 순도·중량이 확인돼 있어 절차가 간단합니다
-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티를 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
- 중량을 미리 재두면 대화가 빨라집니다
계산 예시
18K 제품을 팔 때 고시가 기준 상한선입니다. 실제 정산은 이보다 낮습니다.
- 반지 3.2g — 449,707원
- 한 돈 3.75g — 527,000원
- 목걸이 7.8g — 1,096,160원
- 팔찌 15g — 2,108,000원
정리
- 세공비는 정해진 값이 없다. 제품과 업체에 따라 다르다
- 고시가부터 살 때·팔 때가 16.8% 다르고, 세공비는 그 뒤에 또 빠진다
- 계산기 금액은 상한선이지 실수령액이 아니다
- 민자·골드바는 차감이 작고, 보석 세팅 제품은 크다
- g당 단가 → 최종 금액 → 별도 비용 순으로 물어보면 명확해진다